MUSIC/흘러간 옛노래

마포종점 노래비 = 은방울 자매

어르신1 2014. 6. 5. 09:29

 

 



마포종점 노래비
마포전차 종점이 지금은 어린이 공원 놀이터로 자리 되었다 . '마포종점' 노래는 마포구 도화동에 살았던 작사가 정두수선생이 발착을 알리는 구슬픈 종소리와 함께 서민의 애환과 정취를 싫어 나르는 전차가 사라진다는 아쉬움에 전차와 더불어 어느 두여인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얽힌 아련한 옛기억을 회상하면서 만든 노랫말에 작곡가 박춘석선생이 곡을 붙혀 1967년 봄, 가수 은방울자매(박애경, 김향미)가 노래를 불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노래는 마포종점을 바라본 한강을 낀 마포의 야경이 잘 나타나 있어 마포주변의 옛모습을 회상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마포가 여러사람에게 사랑받는 계기가 되었다. 서민의 발이요, 애환을 싫어나르던 전차는 '마포종점'의 노래가 발표되던 이듬해 세월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 마포종점, 밤전차 : 1968년 11월 30일 운행이 전면 중단된 전차는 그 당시로는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었smsep 지금은 불에 타서 복원중인 남대문을 기점으로 마포,원효로, 영등포, 왕십리, 청량리, 돈암동, 혜화동에 전차 종점이 있었다. - 영등포 불빛 : 현재는 서울의 도심이 여러곳으로 분산되어 있지만, 1970년대 이전에는 명동이 핵심 상권이었고 그밖에 동대문, 마포, 청량리도 중요한 상권에 속했다.영등포는 당시 각종 공장들이 밀집한 공업단지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곳이었던데 따라서 영등포는 이농후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구직자들이 몰려들던 인구밀집 지역이기도했다. 특히 마포는 이농한 빈곤층들이 모여사는...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대표적인 달동네였으나 인적,물적 자원이 풍요로웠던 영등포에 수많은 유흥업소가 생기고, 급작스럽게 팽창한 신시가지답게 범죄 발생 빈도도 당시에는 으뜸이었다고... - 당인리 발전소 : 홍익대와 인접한 마포구 당인동의 서울발전소는 예전에 당인리 발전소라고 불렸다. 일제 치하인 1930년에 서울 외곽이었던 당인리에서 화력발전으로 전기 생산을 시작하며 서울특별시 발전의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였지만 이후 시설 확충을 계속하며 성장하여 왔으나 지금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게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해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기도하다. 지금도 존폐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2014년에는 폐쇄 예정이라 한다. - 여의도 비행장 : 지금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되지 않지만 여의도는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비행장으로 1958년 김포로 이전하기 까지 국제공항으로 사용되었다. 마포종점 노래가 발표될 당시(1968년)에도 미공군 기지로 사용되며 군용기들의 이착륙이 활발하였다. 그러므로 비내리는 밤, 마포에서 건너다 보이는 여의도의 비행장 불빛이 쓸쓸하다고 표현했을것입니다.




[은방울 자매 - 마포종점]
정두수 작사 / 박춘석 작곡 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전차 비에 젖어 너도 섰고 갈 곳 없는 나도 섰다 강 건너 영등포의 불빛만 아련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리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저 멀리 당인리의 발전소도 잠든 밤 하나 둘씩 불을 끄고 깊어 가는 마포 종점 여의도 비행장의 불빛만 쓸쓸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생각하면 무엇하나 궂은비 내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1954년 박애경, 김향미 두사람으로 결성된 '은방울 자매'는 1950 ~ 6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요계의 대표적인 원조 여성그룹으로 '삼천포 아가씨', '무정한 그사람', '쌍고동 우는 항구', '마포종점'등의 히트곡들을 발표하여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989년 멤버 중 김향미의 이민으로 새 멤버 오숙남을 영입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은방울 재매의 언니격인 박애경(본명 박세말)씨가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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