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클래식,가곡

목련화

어르신1 2011. 8. 10. 09:38

 







목 련 / 최 재 천

      이른 봄 이른 새벽 창밖에 나즈막이 소곤닥이는 인기척 북으로 난 내 작은 창문 틈 속살이 유난히 흰 북구의 여인이 옷을 벗는다. 허리춤에 걸린 잿빛 털외투 위로 봉곳한 등에 뾰얀 젖살이 흐른다. 훔쳐보는 여인의 몸은 왜 이리도 눈이 부실까?




     
    목련화 / 박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