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가요,민요

곰배령 - 조은성

어르신1 2016. 3. 5. 10:35

 

 


      곰배령/조은성
      
      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
      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 가는곳
      곰배령은 말이 없는데
      여인네 속치마 같은 능선을 허리에 감고
      동자꽃 물봉선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 
      구불구불 산을 넘으면 하루가 다 간다
      점봉산 마루 나그네도 길을 멈추면
      곰배령의 구름이 되네
      가엾이 떠돌아 가는 세월을 허리에 감고
      산딸기 머루꽃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
      험준하기로 소문난 강원도 점봉산
      곰배령 중턱에 자리 잡은 강선마을
      한국전쟁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을 떠나 
      한동안 인적 없이 비워졌던 곳이라는데.
      극상의 원시림과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생태의 보고 곰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