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공부방(블로그) 봄이 오는 소리 어르신1 2015. 3. 21. 20:25 봄은 제주도의 유채꽃에서 봄이 오는 소리 / 박인걸 찬바람 사이로 비친 햇살이 물오른 가지를 쬐일 때 움츠린 진달래 꽃 봉오리에서 실핏줄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눈발이 더러 날리는 춘분으로 가는 길목에 뒤뜰 감나무 가지서 되새 한 쌍이 짝짓는 소리가 들린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묵은 낙엽더미를 헤집고 바스락 바스락 거리며 맑은 얼굴을 내민다. 봄은 이렇게 가녀린 소리로 오지만 생명들의 찬가는 곧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Am I that easy to forget / Jim Reeves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