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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 景
어르신1
2013. 8. 12. 10:03
겨울 사진 보시고 잠시라도 찜통더위 잊으세요
((( 팔월의 마지막 비 ))) ,,,平田,,,
바닷가 모래밭 위에 어지러이 그려져 있던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가을 바람이 스쳐가며 다 지우기 전에 다 쓸어 버리려 하기전에 팔월 마지막 아침에 내리는 굵은비가 그 잔영들을 모두다 지워 버리겠다. 모래위에 새겨진 아름다운 연인들이 이야기 파도가 와서 지워버리고 가을을 채촉하는 비가 뭉개버리고 솔바람에 흩어지며 지워지더라도 팔월 어느날 굵은비가오늘 아침처럼 저 유리창을 때리던 밤 손전화 통해 들려오던 네 음성. 그 속삭임을 오늘아침 빗방울 소리에서도 들려오는듯. 오늘 아침 비가 가을을 영접해 오리니 너와 나의 이야기가 알알이 알알이 밤톨처럼 굵어지고 익어져 뚝뚝 떨어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