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가요,민요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어르신1 2011. 11. 3. 09:49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오늘도
    무척이나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나의 가슴에
    사랑의 상처를 주고 간
    사람일지라도
    오늘은 만나고 싶습니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더욱 그리워지는
    얼굴이 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에
    아련한 그 얼굴을
    기억하려 애쓰며
    또 새겨 보고 싶습니다.

    외로운 가을저녁이면
    못내 사무친
    후회가 밀려와서
    지난 날
    짧았던 행복의 추억 속에
    미련은 슬피웁니다.

    때 놓친 아쉬움은
    깊게 짙어가는 가을 속에 스며들고
    기약없는 기다림만
    다가올 추운 겨울에 몸부림칩니다.

    아쉽고도 아쉬워라
    그립고도 그리워라
    사랑의 미련이
    이토록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한 영혼을 방황하게 할 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깊어만 가는 가을 저녁
    깊어만 가는 외로움

    눈을 감으면 사라질까
    술을 마시면 잊혀질까
    하지만
    가누지 못하는 이내 마음은
    안타까운 그리움에
    더욱더 눈물지을 뿐입니다.

    빛과 그림자의 진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사랑할수록 이별의 아픔은 커지고
    행복할수록 미련의 추억이 커짐을.

    참지 못한 어리석음에
    오늘도 눈물짓고
    하나 둘 떨어지는 단풍잎에
    옛 추억의 흔적을 그려 봅니다.

    사랑했던 그 순수의 시절
    행복했던 그 아름다운 나날
    살아가는 순간마다
    너무나도 잊을 수 없기에
    오늘 밤 떠오르는
    저 달에게 나의 소원을 빕니다.

    짧았지만 영원할
    나의 사랑, 나의 추억
    지금은 비록
    잊혀진 과거일지라도
    참아야 할 기다림에
    내일의 희망을 담아 보렵니다.

    ㅡ좋은 글 중에서ㅡ



"사랑의 미련이
이토록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한 영혼을 방황하게 할 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영혼의 피리- 김 영 동


= Dai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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