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조은성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 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 가는곳 곰배령은 말이 없는데 여인네 속치마 같은 능선을 허리에 감고 동자꽃 물봉선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 구불구불 산을 넘으면 하루가 다 간다 점봉산 마루 나그네도 길을 멈추면 곰배령의 구름이 되네 가엾이 떠돌아 가는 세월을 허리에 감고 산딸기 머루꽃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 험준하기로 소문난 강원도 점봉산 곰배령 중턱에 자리 잡은 강선마을 한국전쟁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을 떠나 한동안 인적 없이 비워졌던 곳이라는데. 극상의 원시림과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생태의 보고 곰배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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