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은 간다 / 콜라보 2선 [詩] 봄날은 간다 _ 허수경 어느덧 봄날이 저만치 흘러간다. '봄날은 간다' 노래도 흘러간다. 간다고 서운해 할 것 없고 가지 말라 붙들 수도 없는 시간이 아니더냐. 광포한 세월에 순응하고 무심한 계절에 체념하는 나이가 아니더냐. 이제는 그만 봄날에 열광하지 말자. 시시껄렁한 순정의 언덕에 기대지 말자. 꽃 지고 잎새 푸른 신록을 바라보자. 삶에 스며드는 상처와 탄식에 가만히 입을 맞추자. |
'MUSIC > 가요,민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배 - 김태정 (0) | 2015.06.16 |
---|---|
떠나는 님아 - 오승근 (0) | 2015.06.13 |
김소월「먼 후일」/ 시인 장석남의 감상팁과 최진희의 노래 (0) | 2015.06.01 |
밤의 정거장 - 이미자 (0) | 2015.06.01 |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0) | 201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