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Imaginaire (오페라 이마지나리)
Verdi의 LA TRAVIATA 중 Noi Siamo Zingarelle(집시들의 합창)
오페라 이마지나리 (Opera Imaginaire)
'오페라 이마지나리'는 오페라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여 1993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상물이다. 총 제작 지휘는 프랑스에서 맡았지만,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의 우수한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수록된 작품은 모두 모차르트, 베르디, 푸치니, 비제 등 오페라 거장들의 아름다운 아리아 12곡(총 52분)으로, 곡마다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꾸며졌다.
Carlo Bergonzi, Franco Corelli, Nicolai Gedda, Lucia Popp, Nicolai Ghiaurov 등 세계 최정상 오페라 가수들의 열창과 3D그래픽, 스톱모션, 클레이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의 애니메이션을 흥미롭게 감상 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오페라 이마지나리>라는 한 작품이지만 전혀 성격이 다른 12개의 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데다, 각 작품마다 다른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보는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위에 소개하는 작품은 10번째로 수록된 곡 베르디의〈라 트라비아타〉중 '집시의 합창'이다. '춘희(椿姬)'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오페라로 귀족청년과 고급무희와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그 계급의 차이를 하얀 케이크(귀족사회)와 울긋불긋한 과자(집시)에 비유하는 재치있는 발상을 보여준다. 집시들로 인해 하얗고 단조롭기만 하던 케이크가 알록달록 이쁘게 장식된 멋진 케이크로 바뀌는 장면은 볼 수록 유쾌하기만 하다.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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