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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운동권 판사출신의 양심고백..김 중 위

어르신1 2013. 10. 23. 12:55

 

 

 

 




    어느 운동권 판사출신의 양심고백..김 중 위 우연한 기회에 만난 판사 출신의 변호사가 이메일로 자신의 양심 고백이라고 하면서 글을 한 편 보내왔다. 그는 자기만큼 오랫동안 운동권에 머물렀던 사람도 흔치 않을 거라고 말하면서 운동권 판결과 운동권 변론으로 좌파사회에서 꽤나 명성을 날렸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판사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사건을 무죄판결하자 수도 없는 사람들이 자기를 환호 성원해 마지않았다고 한다. 몇 가지 사례를 들려주기도 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만난 당시 노무현 변호사는 국가보안법 무죄판결에 감동했다면서 그의 요트에 동승시켜 주는 영광도 누렸다. 변호사 시절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회로부터 감사장도 받았고 평민당으로부터는 그 당보(黨報)에 글을 실어 달라는 원고 청탁도 받았다는 경험도 털어놓고 있다. 그랬던 그가 왜 운동권을 외면하게 되었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순전히 운동권 때문에 전향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교도소에서 만난 운동권 피의자들은 하나같이 남한 정권은 괴뢰정권이고 남한 기업은 매판자본으로 이들은 모두 타도의 대상이며 북한이야말로 자주정권이라는 낡은 이념을 역설하는 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 "권위주의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운동권 변론을 하였지만 대한민국을 미국과 일본의 괴뢰로 보면서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북한을 찬양 미화하는 그들의 논리에는 도저히 동조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그는 운동권 변론을 하였지만 법정을 난장판을 만드는 운동권들에 대하여서는 변론을 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비판하면서 운동권이야말로 권위주의 정권보다도 더 위험한 세력임을 그는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는 운동권과 결별하고 나서 운동권 노래도 부르지 않고 운동권이 즐겨 읽는 좌파 서적들도 모두 쓰레기 버리듯이 정리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수도 없는 운동권 변론으로 자유대한에 해를 끼친 죄를 눈물로 통회하고 기도하였다. 함께 운동권에서 활동을 하던 그의 옛날 동지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모두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으면서 "왜 운동권 변론에 앞장섰던 아무개 변호사는 돌아오지 않는가"라는 호소문에 가까운 글을 공공연하게 인터넷에 게시하곤 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들 운동권의 집요한 회유에 굴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사상을 바꾼 사람은 전향을 했다고 하나 나쁜 방향으로 생각을 바꾼 사람은 변절을 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대문호 앙드레 지드는 한때 공산주의자였지만 동구 공산권을 돌아보고 그들의 비참한 현실에 실망해 자유민주주의자로 전향했습니다. '중국의 붉은 별'이라는 책을 저술해 중국 공산주의자들을 극찬했던 에드거 스노도 최근 중국 공산당을 미화한 자신의 저서가 잘못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기존의 생각을 바꾸어 반성하는 데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앙드레 지드나 에드거 스노는 대단한 용기를 가진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이 두 사람은 전향을 한 것이지만 예수의 제자였던 가롯 유다는 예수의 말씀을 따르다가 예수를 팔아먹은 변절자가 되었습니다. 전향은 환영받을 일이지만 변절은 손가락질만 받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있을 모든 선거에서 "철저한 후보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를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저술에 심혈을 기울인 박원순 변호사, 북한은 다 애국이고 남한은 다 반역이라고 하면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면 기간시설을 파괴해야 한다는 음모를 획책하는 이석기 같은 반역자에 대한 변론을 자청하는 이정희 부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석기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공안탄압이라고 하면서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한국진보연대" 이들은 다 누구인가라고 절규하고 있다. "북한의 천안함 테러를 비호한 참여연대나 참여연대를 비호한 세력이나 미군철수를 선동하는 진보정당과 민노총, 한미 FTA를 반대하거나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벌이는 모든 반미친북세력들은 이제 전향하여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세력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농암 김중위/시인.수필가.前 사상계편집장.4선의원. 환경부장관.UN환경계획 한국부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