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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의 세상이야기 중 : "군주가 덕(德)을 닦지 않으면 한 배를 탄 사람도 적이 된다"
《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 상권(上卷)에 ‘등동산이소노국(登東山而小魯國) 등태산이소천하(登泰山而小天下)’ 란 말이 나온다.
“공자께서 노(魯)나라 동산에 올라가서는 노(魯)나라를 작게 여기시고, 태산에 올라가서는 천하를 작게 여기셨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구경한 사람에게는 어지간한 큰 강물 따위는 물같이 보이지가 않고 성인의 문에서 배운 사람에게 어지간한 말들은 말같이 들리지가 않는 법이다.”
이는 태산에 올라가면 천하가 조그맣게 보인다. 태산에 올라 천하가 작은 것을 안다. ‘큰 진리를 깨우친 사람은 그만큼 사고나 행동의 폭이 넓어져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도 거침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사람은 그가 있는 위치에 따라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곧 견문이 넓어지면 뜻이 커지고 눈과 귀가 열린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높은 학식을 갖추고, 제 몸을 낮출 줄 아는 ‘겸손(謙遜)’과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덕(德)’을 반드시 가슴속에 새기어 갖추고 있어야 하겠지만...
무릇 한 나라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라면, 범인(凡人)들의 사유(思惟)의 차원과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어 앞날에 도래할 크고 작은 일들을 미리 예측하고 넘겨다보는 혜안(慧眼)으로 우리 백성들을 소박한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진정 우리 모두가 그토록 갈망하는 태평양시대의 중심 속에 대한민국을 정상에 우뚝 세워 놓을 새로운 지도자상이 아닐까? 과거 대통령들은 당선 전과 후의 모습이 너무도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것이 바로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 또는 먼 시간이 흐른 후세에 역사가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기록하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께서는 대통령 취임 후 당선 전의 말씀대로 그 한 몸 오로지 조국과 민족을 위해 불살라야 할 것이다.
< 2013.01.17. 한림(漢林) 최기영 > ericchoi1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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